다들 아시다시피 가을은 무 수확철이죠. 가을무는 특히 단단하게 영글어서 김치용으로 쓰기 좋다 합니다. 요즘 무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엄청 커다랗고 무거운 무 값도 1천 원대로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그럼 제철 맞은 무로 깍두기 담그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좋은 무 고르는 방법
- 무청이 있는 부분이 싱싱함
- 무 표면이 매끈하고 흠이 없음
- 무의 연두색 부분이 선명함
- 무를 들었을 때 크기에 비해 무거워야 함
이점을 유의해서 무를 골라야 바람이 들지 않은(속이 비어 있지 않은) 싱싱한 무를 고를 수 있습니다.
깍두기 담그기 재료 준비
무, 소금(천일염), 고춧가루, 액젓(까나리, 멸치), 마늘, 생강, 설탕 또는 올리고당, 풀(찹쌀, 밀가루) 등
깍두기 담그기
저는 커다란 무 2개를 사용해서 깍두기를 담았습니다. 평상시 김치를 자주 담아 먹어서 김장하듯이 굳이 많이 하지 않았어요. 1인 가구도 충분히 저렴하게 깍두기를 담글 수 있어요. 무 1개에 1천 원 초반대이니까 굳이 비싸게 사 먹지 않아도 됩니다.
무는 대부분 꺼내놓고 팔기 때문에 코시국인 점을 고려해 제 기분상 껍질을 벗겨서 사용했습니다. 보통 깍두기를 담글 때에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담근다고 합니다.
깍두기 모양으로 썰기 전 무가 도마에서 굴러가지 않도록 반으로 잘라 준비해 두었습니다.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서 김치용 대야에 담아 소금(천일염)을 뿌려 골고루 섞어 둡니다. 30분 뒤에 무를 눌러봤을 때 살짝 말랑말랑해지면 잘 절여진 겁니다.
소금의 양은 무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무 2개에 소금을 국자로 1국자 정도를 뿌려서 절이는데, 잘 모르겠다면 생각보다 적게 넣어서 30분 뒤에 확인하고 무가 안 절여졌으면 소금을 조금 더 추가해서 뿌려준 뒤 또다시 30분 뒤에 확인해보고 절여진 정도를 확인합니다.
깍두기 재료 손질
마늘, 생강 손질해서 다져두기, 풀 쒀서 식혀두기
김치 풀 쑤는 방법
김치에 사용하는 풀은 찹쌀가루나 밀가루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완성된 풀의 양이 1국자 정도 되면 됩니다.
- 냄비에 물을 넣고 찹쌀가루를 넣고 물에 잘 섞어준 뒤
- 찹쌀가루가 물에 잘 섞이면 약불에 올려 바닥에 눌러 붙지 않도록 잘 저어준다.
- 찰쌀 푼 물(찹쌀풀)이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10초간 더 저어주면서 끓여준 뒤 불을 끄고 식힌다.
깍두기 양념하기
- 무가 다 절여졌으면 무에 소금을 뿌려서 나온 소금물을 따라 버리고, 대야 한쪽으로 무를 몰아 두고 빈 곳에 고춧가루 1 국자(국자 기준), 액젓 4분의 3국자, 설탕 또는 올리고당 반국자, 찹쌀풀,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반 큰술~1큰술 넣습니다. 마늘과 생강이 없으면 마늘 가루나 생각 가루를 넣어도 됩니다.
- 김치 대야에 넣어둔 양념을 섞어서 불려 줍니다. 양념을 바로 절여진 무에 뿌리지 않냐면 고춧가루가 뭉쳐서 겉돌고, 무에 달라붙지 않기 때문에 양념을 불려서 사용합니다.무에 골고루 양념이 베어 들면 준비해둔 김치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 양념이 고루 섞여서 불려지면 걸쭉한 양념형태로 변하는데요 이때 한쪽으로 미뤄두었던 절여진 무와 잘 섞어서 무에 양념이 베도록 뒤집어서 섞어줍니다.
- 무에 골고루 양념이 베어들면 준비해둔 김치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금방 한 깍두기를 빠른 시일 내에 먹고 싶다면?
직사광선이 비추지 않는 실온에서 하루 정도 보관한 뒤에 냉장고에 넣어주면 다음날부터 깍두기를 먹을 수 있게 잘 익어있을 겁니다.
깍두기 담그는 방법 다시 한번 정리
- 무를 깨끗히 씻어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둔다
- 무를 소금에 절여서 두는 동안 풀을 쑤고, 마늘, 생강을 다져둔다(시중에 파는 마늘가루, 생강가루 사용 가능)
- 무가 잘 절여졌는 지 확인하고 소금물을 따라 버린다
- 무를 대야 한쪽으로 밀어둔 뒤 고춧가루, 액젓, 설탕 또는 올리고당, 찹쌀풀,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불려준다
- 잘 불려진 고춧가루 양념을 한쪽에 미뤄두었던 절인 무에 양념이 잘 베이도록 섞어준다
생각보다 깍두기 담그기 참 쉽죠? 굳이 사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간편하기 때문에 저는 김치를 자주 담가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보세요.
최근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죠. 오징어게임에서 깍두기 문화에 대해 나왔다고 하던데, 어렸을 때 아무렇지 않게 "그럼 나 깍두기" "그럼 너 깍두기" 이런 식으로 별생각 없이 다 같이 어울려 놀았었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그게 신기해 보였나 봅니다. 한국사람으로서 뭔가 자랑스럽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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